【 앵커멘트 】
오늘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국내 주식시장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하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소식을 전하는 '밸류업 투데이' 코너를 마련합니다.
앞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다양한 소식을 심도있게 전달할 예정인데요.
첫 시간인 오늘은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에서 금융업종보다 더 많은 기업이 편입된 산업종목에 대한 구성과 흐름에 대해 짚어봅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증시 성장을 견인할 대표 기업들을 뽑아 별도의 지수를 그린 '코리아 밸류업 지수'.
이번 밸류업 지수에는 기존 예상과 달리 금융업 대신 산업 종목들이 대거 포진됐습니다.
특히 애초 취지를 살려 산업군에서도 특정 종목에 편중되지 않는 다양한 산업군을 반영했다는 분석입니다.
IT 업종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편입돼 국내 대표주자로써 종목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재 국내 시가총액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IT와 함께 지수 공개 첫날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헬스케어.
헬스케어에서는
한미약품과
종근당,
동국제약과
JW중외제약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신기술의 집약 분야답게
클래시스와
케어젠,
씨젠,
메디톡스 등 바이오 강소 기업들도 대거 편입됐습니다.
다만 IT 업종에서는 국내 반도체 투톱이 나란히 이름을 올려 반도체 지수와 유사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이 30%에 가깝고, 반도체 장비·소배 관련 중형주까지 합하면 지수의 상관관계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재 업종에서는
고려아연과
한솔케미칼이 지수에 참여했으며, 산업재에서는
HMM을 비롯한
대한항공,
포스코인터내셔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20개 종목이 올라왔습니다.
최근 K-컬쳐를 이끌고 있는 엔터 업종이 편입된 점도 눈길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는 오랜 강자인
에스엠과 JYP엔터가 지수에 편입됐습니다
엔터업종이 새롭게 포함돼 시장의 관심을 끈 것과 달리, 통신 업종의 대표적 고배당주인
SK텔레콤과 KT는 정작 지수에서 제외돼 관련한 의견도 분분합니다.
이에 대해선 주주환원 외에 산업 성장 가치도 함께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는 해석입니다.
▶ 인터뷰(☎) : 조재운 /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연구원
- "배당 수준을 갖고 기준을 잡으면 배당을 많이 하는 금융업이나 통신업종이 거의 지수에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거니까 그건 밸류업 지수라고 하기보다는 고배당 지수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 현상을 막기 위해 밸류업을 위해 노력을 하는, 또 주주환원이나 기업가치 성장을 위해 노력을 하는 기업들을 넣으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
전문가들은 또 지수 공개로 기존에 편입이 예상되지 못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당분간 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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