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OTT 시장이 대중화하면서, 인터넷TV인 IPTV 시장이 성장 정체에 빠졌는데요.
국내 대표 IPTV 3사는 AI 기능을 고도화하며, 위기 돌파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새로운 AI 기능들을 앞다퉈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나섰는데요.
조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요리를 주제로 하는 예능이 뭐가 있어?"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물어보니 작품들을 줄줄이 나열해줍니다.

추천해 준 요리 프로그램의 출연진을 물어보니 곧바로 답해줍니다.

이번에 SK브로드밴드가 Btv에 적용한 에이닷 서비스입니다.

기존의 검색 서비스인 '누구(NUGU)'와 달리, 생성형 AI를 탑재해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는 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검색 범위도 Btv를 넘어 OTT와 유튜브, 웹까지 확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혁 /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
- "갖고 있는 콘텐츠 이외에도 다양한 OTT 등 메타데이터까지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보신 분들의 평가까기 가져오기 때문에 더 풍성한 대화가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AI 서비스를 여러가지 내놓으면서 목표한게 이용자를 연말까지 100만명 확보하려고 했는데요.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 같고 내년에는 더 공격적인 목표를…. "

아울러 AI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추천해주는 'AI 스마트 리모컨' 기능도 4분기 중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이달 초 IPTV에 특화된 AI '미디어 에이전트'를 공개했습니다.

개인별 취향에 맞게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AI 추천 기능'이 적용되는가 하면,

실시간 방송의 자막을 약 10분 만에 만들어내는 'AI 자막 기능'도 지원합니다.

▶ 인터뷰 : 정진이 / LGU+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
- "자신도 몰랐지만 대화를 통해서 찾아갈 수 있는 본인의 취향이 있으실텐데요. 친구랑 대화하는 것처럼 콘텐츠를 찾아드리고 시청 후에는 해석하고 공감하는 부분까지 지원해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T의 지니TV 역시 지난 4월 AI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솔루션인 '매직플랫폼' 선보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 중으로 특정인물이나 이벤트 장면을 골라보는 'AI 골라보기' 기능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OTT로 시청자들이 이동해가자 IPTV 업계도 AI 기술로 고객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IPTV 가입자 증가율은 최근 0.5%까지 떨어진 상황.

2021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가 둔화되고, 지난해 하반기 처음으로 0%대까지 떨어진 겁니다.

IPTV 3사가 가입자 유치를 위해 AI 기능 고도화에 힘쓰는 가운데, AIPTV 시대로의 전환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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