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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체코공장 현지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창기 HMMC 법인장, 정의선 회장, 마틴 클리츠닉 HMMC 생산실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 체코공장을 방문해 유럽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환경차 격전지이자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은 최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에 더해 독일, 영국 등 주요국의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급변하고 있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이 같은 상황을 주시하고 유럽 역내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EV 생산거점인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현지 주요 사업 현안을 점검하며 새로운 미래성장 해법을 모색했습니다.
또 정 회장은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 제조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는 체코공장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체코공장 임직원들의 헌신과 전문성, 강력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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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체코공장 및 유럽권역 근무 현지 임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
이어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면서 "체코공장의 우수한 생산성 및 손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품질, 서비스, 우수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의 변함없는 노력은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자동차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나감으로써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유럽에서 전동화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생산과 판매 측면에서는 유연 생산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EV 등 전라인업에 걸친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로 시장환경에 신축성 있게 대처하는 동시에 전동화 역량 중장기 제고 전략 추진을 병행합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유럽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투싼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한 경쟁력 있는 SUV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기차 등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공백을 보완합니다.
여기에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한국에서 수출하는
현대차 EV 대표 모델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유럽에 올해 하반기 론칭하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을 주축으로 전기차 리더십 회복에 나섭니다.
특히, 캐스퍼 일렉트릭은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함께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EV 턴어라운드를 이끌 전략 차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기아는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고 고객들이 EV9을 좀 더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트림을 추가하는 한편, EV 대중화를 이끌 EV3를 올 하반기 해외 최초로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합니다.
현대차·
기아는 또한 유럽 시장의 전동화 속도 조절 추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전략을 추진합니다.
R&D 글로벌 핵심 허브 중 하나인 유럽기술연구소(HMETC, Hyundai Motor Europe Technical Center GmbH)의 인프라 확충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프리미엄 및 고성능 모델 개발과 유럽 권역 내 친환경 모빌리티 개발 거점으로서의 유럽기술연구소 역할을 제고하는 등 유럽에서 다각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입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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