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본사 사옥 매각 다시 원점으로…NH아문디와 협상 결렬

[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 본사 사옥 ‘대신343’ 매각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신증권이 NH아문디자산운용과 논의를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 결렬됐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대신증권은 NH아문디자산운용과 매각 협상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신증권은 앞서 다양한 원매자들과 대신343 매각 협상을 벌였고 올해 3월부터 NH아문디자산운용과 본격적인 매각 논의를 진행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원활하게 인수자금 모집을 진행한 점 등을 근거로 IB업계에선 이달 초 매각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을 깨고 대신증권이 NH아문디자산운용에 매각 철회를 통보했다.

양측의 가격 눈높이 차이, 협상 기간 장기화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대신증권으로부터 매각 철회를 통보받았다”고 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NH아문디자산운용 외 대신343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나타나 다른 원매자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신증권은 초대형 IB 진입을 위해 지난해부터 본사 사옥 매각작업에 돌입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최초로 매각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매각을 진행했지만 결렬된 바 있다.

이후 NH아문디자산운용과 관련 협의를 이어갔다.


대신343은 서울 업무 핵심권역인 CBD(도심권역)의 알짜 자산으로 꼽힌다.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5만3369.33㎡ 규모의 대형 오피스다.


시장에서 보는 대신343의 평가가치는 3.3㎡당 4000만원 이상으로 연면적 환산 시 6500억~7000억원 정도다.


대신증권은 2014년 1400억원에 부지를 매입해 1000억원 정도의 공사비를 투입해 사옥을 세웠다.

현재 대신증권, 대신F&I, 등의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사와 티맵모빌리티 등이 입추해 있다.


한편 대신증권은 연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 신청을 진행할 전망이다.

자기자본 3조원을 넘기는 게 자격 요건으로 올 상반기 말 별도 기준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112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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