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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5만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한 영향이다.

전날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 개장시간인 한국 시간 22시 30분부터 급락을 시작해 단 두시간 만에 이틀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4일 비트코인은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이날 오후 2시5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4.84% 하락한 5만63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3일 거래를 전날보다 2.78% 하락한 5만7487달러에 마쳤다.


3일 오후까지 무난한 흐름을 보였지만 미국증시기 개장한 한국시간 22시 30분부터 나스닥하락에 발맞춰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일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는 반등이 2일에 나왔다가 3일 다시 이를 모두 반납한 셈이다.


비트코인의 널 뛰는 행보에 알트코인도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지난 3일 4.44% 하락했고, 솔라나는 5.48%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AFP 연합뉴스>
전날 하락은 미국발 경기침체우려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시장 예상치(47.5)를 하회했다.


제조업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ISM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며, 제조업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세부항목 중 신규주문이 7월 47.4에서 8월 44.6으로 부진한 것이 전방 수요 불안정으로 해석됐다.


미국증시가 급락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대규모 유출이 발생했다.


블랙록의 ETF가 순유출입이 없었음에도 2억878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최근 한달간 가장 큰 규모의 일간 순유출이다.


9월은 비트코인에게도 전통의 약세장이었기에 올해도 약세를 보일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비트코인은 지난 10년간 단 3번을 제외하곤 모두 9월에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연준의 금리인하 이후에도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지난 네 차례의 연준 금리 인하 이후 몇주 이내에 비트코인 가격은 평균 약 6%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또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금리 인하 전 비트코인 가격이 약 6만달러라고 가정하면 5만달러 초반에서 4만달러 중반 사이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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