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을 위한 10대 그룹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한국거래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글로벌 홍보를 위해 해외를 찾는다.


거래소는 정은보 이사장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영국 런던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글로벌 거래소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일 출국했다고 2일 밝혔다.


정 이사장은 오는 5일 영국 런던에서 K-밸류업 로드쇼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투자은행(IB) 등 주요 투자기관의 한국증시 담당자 30~40명을 초청한다.


이날 정 이사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가이드라인과 정책당국의 세제지원 내용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시장 참여 확대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런던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금융기관(증권사, 운용사 등)과 간담회 자리를 가지고, 현지에서도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이번 UAE·영국 방문을 계기로 두바이상업거래소(DME) 이사장·세계거래소연맹(WFE) CEO와 각각 면담을 앞두고 있다.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환경 속에서 거래소 시장의 안정적․효율적 운영을 위한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거래소 간 상호 협력방안 논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거래소는 지난 5월 도쿄·뉴욕(5월), 홍콩·싱가포르(6월)에 이어 영국 런던(9월)에서도 밸류업 세일즈 이벤트를 개최해 글로벌 주요 금융허브에 소재한 100개 이상의 투자기관과 직접 소통해 왔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내외 투자포럼 등 마케팅 이벤트에 적극 참여하는 등 밸류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은보 이사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고, 이를 계기로 한국증시 재평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기대감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거래소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지원하고 대내외 커뮤니케이션도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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