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이달 초 충무로 남산스퀘어 입찰 진행…부동산 IB들 ‘눈독’

서울 충무로 인근 남산스퀘어 전경/사진=이지스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소유한 서울 알짜 오피스 자산 입찰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KR-이지스 컨소시엄은 오는 9일 이지스제222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보유한 ‘남산스퀘어’ 매각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은 CBRE코리아와 삼정KPMG가 맡았다.


남산스퀘어는 KKR이 이지스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이뤄 2019년 국민연금으로부터 인수한 자산이다.


당시 매매가는 5050억원으로 2022년 자산 리벨런싱(재조정)을 위해 한 차례 매각을 진행했지만 고금리 상황 등을 고려해 철회했다.


IB업계는 남산스퀘어의 예상 매각가를 총 7500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남산스퀘어는 서울시 중구 퇴계로 173에 소재한다.

인근엔 지하철 3, 4호선이 교차하는 충무로역이 있다.


지하 3층~지상 23층, 연면적 7만5252.45㎡ 규모로 CBD(도심권역) 기타권역의 대형 오피스 중 하나로 꼽힌다.


연면적 2만2479제곱미터의 업무시설 별동 증축도 가능해 향후 밸류애드(Value-add, 가치상승)를 통해 트로피에셋(상징성 있는 자산)으로 도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남산스퀘어 내부 전경[사진 출처=이지스자산운용]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은 남산스퀘어의 리모델링을 마쳤다.

건물 외관과 진입부의 보행로를 개선하는 한편 건물 내부 로비와 엘리베이터 홀 등을 중점적으로 개선했다.


아울러 남산을 형상화한 아트월을 따라 하부 조명을 설치해 고즈넉한 분위기도 조성했다.


현재 남산스퀘어엔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근로복지공단, 자이에스엔디 등 주요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이 임차해 있다.

공실률은 약 1%대를 기록 중이다.


남산스퀘어 외 다른 자산들도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영국계 투자운용사인 애버딘은 을지로 ‘크리스탈 스퀘어’ 오피스의 매각 자문사로 컬리어스코리아를 최근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크리스탈 스퀘어는 서울 중구 청계천로 106에 소재한다.

2021년 6월 준공된 이 자산은 KB국민카드 및 각종 리테일 시설들이 임차해 있다.

지하 6층~지상 17층, 연면적 1만8423.0㎡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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