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에 20년짜리 장기전세주택 나온다...얼마일까 [김경민의 부동산NOW]

롯데캐슬이스트폴 82㎡ 전세 6억원
월소득 974만원 가구도 신청 가능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월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을 ‘미리내집’이라는 이름으로 공급한다.

광진구를 비롯한 인기지역에서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어 실수요자 관심이 뜨겁다.


서울시는 지난 7월 미리내집 1호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300가구 입주자를 모집한 데 이어 2차로 6개 단지, 327가구 추가 공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6개 단지는 롯데캐슬 이스트폴(광진구 자양동),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관악구 봉천동), 호반써밋 개봉(구로구 개봉동), 롯데캐슬 트윈골드(성북구 길음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송파구 문정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시그니처(은평구 역촌동) 등이다.


2차 입주자 모집 단지 중 가장 많은 216가구가 공급되는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전용 59∼82㎡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한 데다 광진구청 등 생활편의시설이 멀지 않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전세금은 전용 82㎡ 기준 6억원이다.


강남권에서는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인근 힐스테이트e편한세상 문정이 눈길을 끈다.

전용 49㎡ 35가구가 공급된다.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 개봉은 전용 49㎡가 2억2000만원 수준이다.


앞서 1차로 진행된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 모집 결과, 300가구 모집에 1만7929가구가 몰려 평균 경쟁률 60 대 1을 기록했다.

유자녀를 대상으로 한 59㎡에서는 최고 경쟁률이 213 대 1까지 치솟았다.


‘미리내집’ 신청 대상은 혼인신고를 한 날로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 또는 모집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다.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에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입주 후 자녀를 1명이라도 낳으면 소득·자산 증가와 관계없이 2년 단위 재계약이 가능하다.


자녀가 없는 맞벌이 신혼부부의 경우 월평균 소득 974만원이어도 신청할 수 있으며 전세 보증금은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자녀를 둘 이상 낳으면 20년 후에 살던 집을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