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윤석열 정부의 대표 청년금융 상품인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에게 기여금 지원을 늘려 연 9.54% 금리의 적금 상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익 효과를 주기로 했다.

기존 청년도약계좌는 정부 지원 기여금을 포함해 최대 연 8.87% 이자를 지급했는데 이를 더욱 늘린 것이다.

제한된 소득 수준에서 성실히 저축하는 청년들에게 보다 많은 지원을 해주자는 취지다.

이번 지원 확대 방안이 시행되면 가입자들이 5년 만기 후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60만원 늘어날 전망이다.


29일 금융위원회는 '청년도약계좌 운영점검회의'를 열고 현재 월 최대 2만4000원 수준인 기여금 지원 규모를 최대 3만3000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청년도약계좌 만기 5년을 두고 보면 1인당 기여금 최대 지원 규모가 144만원에서 198만원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특히 금융당국은 기여금 산정 방식을 개선해 청년 가입자들에게 보다 많은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기여금은 개인소득 수준별 매칭 비율과 매칭 한도에 따라 정해지는데, 지금까지는 매칭 한도 초과분에 대해 기여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가입 신청을 받고 있으며, 취급 은행(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iM·BNK부산·광주·전북·BNK경남) 모바일 앱에서 간편하게 가입 신청이 가능하다.

9월 가입 신청 기간은 2~13일(영업일에만 운영)이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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