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글로벌 TV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가전 기업들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는 '홈 프로젝터' 시장 공략에 힘쓰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에는 해외 기업들도 국내 홈 프로젝터 시장에 뛰어들 예정인데요.
홈 프로젝터 시장 현황을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다음달 가정용인 '홈 프로젝터' 신제품을 선보이는 삼성전자.

최신 혁신 기술을 탑재해 오는 1일 출시할 예정입니다.

초단초점 기술을 탑재해 간편하게 벽 앞에 설치가 가능하며, 트리플 레이저 기술도 적용해 밝기 등 화질 성능을 개선했습니다.

아울러 타이젠 OS를 탑재해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되며, 삼성 게이밍 허브를 지원해 기기 없이 클라우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LG전자는 일찍이 초소형화한 홈 프로젝터를 선보였습니다.

해당 제품은 가정용 미니 각티슈와 비슷한 초소형 사이즈로 출시됐으며, 명암비 45만 대 1의 고성능을 갖춘 4K 프로젝터입니다.

또한 RGB 레이저 광원을 탑재해 일반적인 램프 광원보다 더 뚜렷하고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가하면,

웹 OS를 기반으로 별도의 기기를 연결하지 않고도 인터넷에 접속해 국내외 OTT 서비스 시청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주거지에서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하고, 극장을 가는 것보다 집에서 이뤄지는 홈 이코노미(재택 경제활동) 중심의 사회가 되다보니까…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

가정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는 사회 문화가 확산하면서, 홈 프로젝터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역성장한 글로벌 TV 출하량은 2029년까지 평균 0.29%씩 해마다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글로벌 홈 프로젝터 시장 규모는 2021년 13억달러에서 올해 22억 달러로 급성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기업들도 국내 홈 프로젝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프로젝터 시장에서 강자인 일본의 엡손이 오는 10월 가정용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고, 국내 홈 프로젝터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는 미국의 뷰소닉 역시 이달 신제품을 국내에 내놨습니다.

아직까지 국내 홈 프로젝터 시장은 LG전자삼성전자가 주도권을 잡고 있지만,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품질과 더불어 가격경쟁력을 갖춰야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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