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1%↓·다우지수 0.3%↓
엔비디아 경계감에 매도심리 번져

뉴욕증권거래소(자료=로이터연합)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5%대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39% 하락한 4만1091.4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60% 내린 5592.1로, 나스닥지수는 1.12% 떨어진 1만7556.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장 마감 후 나온 엔비디아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기준 2분기(5~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300억 달러(약 40조1000억 원), 주당순이익(EPS)은 0.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의 예상치인 매출 287억 달러, EPS 0.64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엔비디아는 또한 3분기(8~10월) 매출이 3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인 317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대 하락했다.

이는 시장의 기존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점과 차세대 AI 칩 ‘블랙웰’의 생산이 4분기로 지연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에 블랙웰 칩 샘플을 출하했고 4분기에는 블랙웰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매그니피센트 7(M7)’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아마존은 1.34% 떨어졌으며, 알파벳과 테슬라도 1%대 하락했다.


반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1%대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거대 기술 기업 6개 외에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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