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스닥에 상장된 중국 기업이 미국 증시 입성을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수개월간 상장이 지연되면서 주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윙입푸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83% 급락한 1878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나스닥 캐피털마켓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계획이 재차 연기되면서다.

앞서 윙입푸드는 미국 증시 상장이 호재로 인식돼 연초 7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2000원대까지 상승한 바 있다.


올 초 윙입푸드는 신주를 발행해 도이체방크에 예탁한 다음 그 원주를 기반으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하기로 했다.

ADR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상장된 주식을 미국에서 거래하기 위해 발행하는 예탁증서다.

주당 약 4달러에 총 250만주를 발행해 약 139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전날 윙입푸드는 당초 27일(한국시간)로 예정된 공모가 결정과 인수 계약 체결이 다음달 27일~10월 3일로 밀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나스닥거래소에 제출한 투자자 목록 적격성 검토가 지연돼 반기 실적을 추가로 반영해야 해서다.


[우수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