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하철 8호선 별내선이 개통되면서 연장역이 지나가는 경기도 구리시와 남양주 일대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인근 아파트들이 신고가를 기록하는가 하면 분양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구리역 내 역사가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주변에는 별내선 신설을 축하하는 현수막들이 붙어 있습니다.

이번 신설로 별내역에서 구리역까지는 19분이면 도착하게 됩니다.

기존에는 경의중앙선 구리역을 출발, 2호선 왕십리역에서 환승해 43분이 소요됐습니다.

이동 시간이 절반이나 단축된 셈입니다.

구리에서는 약 4만 3천여 명이 서울로 출근하는데, 83%가 이 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구리시는 장자호수공원역, 구리역, 동구릉역 등 3개 역이 새로 생기면서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현성 / 구리 미세움 분양본부장
- "강남 접근성을 많이 따지는데 구리에서 강남까지 대략 30~40분 소요되는 거거든요. 8호선 개통 이후에 서울 거주하시는 분들도 연락이 많이 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인근 아파트값 또한 한 달 새 1억 가까이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고가를 쓰고 있습니다.

2021년 준공된 745세대 규모의 초역세권 단지도 최근 거래에서 전고점을 거의 따라잡았습니다.

다만 오피스텔의 경우 전곡점 대비 회복세가 더딘 상황입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12일 기준) 구리의 아파트값은 0.06% 오르며 전주(0.03%) 대비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남양주 역시 0.08% 올라 전주(0.02%)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다만 두 지역 모두 거래량은 올해 초보다 많지 않아 호재가 선반영됐다고 보는 매수자와 매도 호가를 내릴 생각이 없는 매매자 간의 시각 차가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 열기가 교통 호재가 있는 경기도 권역까지 옮겨붙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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