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래드 서울 호텔[사진 출처 = JLL코리아]
올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7억달러 규모의 호텔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중국, 한국, 싱가포르가 주요 거래를 주도했다.


14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호텔 거래량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연간 호텔 거래액은 11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기준 아태지역 호텔들은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9% 수준의 객실당 수익을 기록했고 객실 점유율은 약 4% 감소한 수준에 그쳤다.


싱가포르, 태국, 한국 등 일부 국가들이 비자 정책을 완화했고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어났다고 JLL은 분석했다.

주요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이벤트들이 개최되면서 관광 회복세가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일본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 호텔 거래 증가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 호텔 투자 총액은 4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니핫 에르칸 JLL 아태지역 호텔 및 호스피탈리티 부문 대표는 “일본은 강력한 관광 인프라, 저금리 환경, 엔화 약세, 일본 리츠(REITs)들이 오피스에서 호텔로 투자 초점을 옮기고 있다는 점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준 JLL코리아 호텔사업부 이사는 “국내 호텔 시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회복세를 주도하는 신흥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 국내 호텔 총 거래량은 약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이미 상반기에 콘래드 서울, 티마크 그랜드 호텔, 신라스테이 광화문 등 대형 호텔들이 거래됐다”고 했다.


한편 호텔 투자 수준이 완전한 회복 단계에 접어들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인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투자자와 이해 관계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12번째 ‘호텔 산업 통일 회계 시스템(USALI)’에 새로 도입된 지표는 호텔들이 에너지, 물, 폐기물(EWW) 비용을 고려하도록 요구하며 이는 투명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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