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아파트 50억 뚫었다…“넘사벽 반포, 풀액셀 밟았다”

전용 84㎡ 아크로리버파크 신고가
래미안원베일리도 49.8억 거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경. [매경DB]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변 단지에서 국민 평형(전용 84㎡·34평) 아파트 ‘50억원 시대’가 열렸다.

똘똘한 한 채 열풍을 타고 반포 권역 아파트의 몸값이 갈수록 오르는 형국이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13층)가 50억원에 중개 거래됐다.

국민 평형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 거래다.

다만 아직 등기가 완료되진 않아서 계약금을 내고 잔금은 치르지 않은 거래로 풀이된다.


같은 평형의 직전 최고가는 2022년 거래된 46억6000만원이다.

이 단지는 2016년 한강변에 1612가구 규모로 세워졌다.

재건축을 통해 고급화되자 2021년 국내 최초로 3.3㎡(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1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계약은 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1억5000만원에 육박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사진 = 삼성물산]
아크로리버파크를 시작으로 반포에선 ‘국민평형 50억 클럽’이 생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바로 옆 단지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32층)가 지난달 7일 49억8000만원에 팔렸기 때문이다.

작년에 입주한 이 단지는 아크로리버파크보다 신축인 데다 2990가구 대단지라 이곳도 국민 평형 50억원 돌파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과열 양상을 우려했다.

최환석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공사비 급등에 신축 품귀에 강남을 대체할 입지가 없어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단기적으로는 과열 양상”이라며 “매수자들이 쫓기는 듯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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