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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 5만3000달러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한달만에 30% 가량 반등하며 6만8000달러선을 회복했다.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이달초 7700만원선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9600만원선을 회복했다.


이는 국내 기준 역대 최고가인 1억500만원을 단 900만원 남겨둔 셈이다.


비트코인이 반등한 배경은 독일정부, 마운트곡스 거래소발 매도압력 등 악재 요인을 시장이 충분히 소화해냈다는 점이 크다.


또 금리인하에 대한 커진 기대감과 미국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나타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29일 비트코인은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오전 11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0.69% 오른 6만85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8일 거래를 전날보다 0.52% 오른 6만8249달러에 마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세계 최대 비트코인 컨퍼런스인 ‘비트코인 2024’에서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고 가상자산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시세가 요동쳤다.


하지만 시장은 위아래로 변동폭을 잘 소화해내며 소폭 상승으로 주말을 마쳤다.


시장이 이번주 주목하는 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입이다.


오는 30∼3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및 노동시장의 개선을 반영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그동안 금리를 너무 빨리 낮췄을 때 초래될 위험과 너무 늦게 낮췄을 때 초래될 위험을 비교해 따져왔는데, 이제 고민을 끝내고 조만간 행동에 나설 것이란 설명이다.


연준이 금리를 내려도 될 여건은 이미 갖춰진 상황이다.


연준이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6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5% 각각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을 확인시켰다.


또 6월 미국의 실업률이 4.1%로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것도 ‘뜨거운 고용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가리키는 지표다.


farside investors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무난한 자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 지속적인 순유출이 나타나고 있지만 블랙록의 IBIT에서 순유입이 나타나면서 전체 ETF의 자금흐름을 순유입으로 이끌었다.


다만 7월 11일~18일 나타났던 저가 유입세에 비하면 유입이 다소 줄어들었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당시 비트코인이 기록했던 5만3000달러대의 가격을 시장이 저점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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