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규모는 2000억원 수준이다.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정리가 진행되는 중에 아직도 이율이 10%를 넘는 부동산 PF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수익을 얻기 위해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부동산 PF 대출 펀드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고자 국내 한 기관투자자(LP)에 1600억원 규모 출자안을 올려 심사를 진행 중이다.

전체 펀드 조성액은 2000억원이다.

나머지 400억원은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캐피탈을 통해 자체 조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번에 만드는 펀드는 기관 전용 사모펀드(PEF)로 개인이 아닌 금융회사나 연기금과 같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으게 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량 금융기관에서 투자를 받아 옥석 가리기가 진행 중인 부동산 PF시장에서 자금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9월 초까지 펀드 조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기관전용 PEF는 총 1126개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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