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가 7천억 원을 넘어섰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총 누적 판매액은 1조 7천725억 원, 연금계좌 내 채권 비중은 지난 6월 말 기준 12.3%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가장 인기를 모은 상품은 국고채권 01500-5003(20-2)으로, 표면금리가 1.5%인 30년 만기 장기채권으로 금리 인하에 따른 차익실현 기대감이 반영돼 상반기 1천784억 원이 팔렸습니다.

비대면 거래를 통한 채권 매매도 활발했습니다.

모바일을 통한 판매는 상반기 판매액의 63%에 달하는 4천22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홍덕규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은 "금리인하 기대감과 연금계좌를 통한 절세효과가 맞물려 퇴직연금 채권 매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말까지 장기 국채와 고금리 단기 채권 등 다양한 우량 채권을 공급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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