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M명가를 찾아서 ◆
|
슈퍼리치 자산관리 시장에서 20년 이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명가 반열에 오른 삼성증권의 SNI 패밀리오피스센터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증권 |
"
삼성증권은 자산관리(WM) 시장의 '에르메스'급 브랜드입니다.
"
자산 규모 100억원대 한 슈퍼리치가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WM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뢰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돈을 잘 관리해주는 걸 넘어 부의 승계, 사회 환원, 교육 등 투자자별 맞춤형 자산 컨설팅을 해줄 수 있는 파트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이다.
슈퍼리치 시장이
삼성증권을 주목하는 것도 지난 20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브랜드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18일
삼성증권은 자사의 자산 규모 3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가 42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리테일 예탁자산은 총 320조원에 달한다.
특히 100억원 이상 고객 수도 1000명을 넘었다.
2010년 업계 최초로 슈퍼리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인 'SNI' 브랜드 출시 이후 14년 만이다.
올 5월 말 기준 기업 가문 대상 서비스인 패밀리오피스 고객 수도 100가문에 달한다.
가문당 자산 규모는 평균 3000억원 이상으로, 시장에선 "공제회급 기관투자자에 준하는 영향력"이라는 평가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부사장)은 "슈퍼리치는 장기간 거래가 가능한 신뢰,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시장에선 20년 동안 쌓아온
삼성증권의 자산 관리 브랜드를 명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증권 초고액 자산가의 62%는 지난 20년 동안
삼성증권과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자본시장에서
삼성증권의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차별적인 대체투자 상품 공급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주된 슈퍼리치의 투자 수요는 '남들이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상품'에 있다고 한다.
삼성증권은 골드만삭스, 칼라일그룹 등 글로벌 금융사와 협업해 다양한 사모·대체투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큰손들은 채권 비중을 늘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특별함을 원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채권 특판에 나서고 있다.
올해 12월 만기인 국고채 3년물 '21-10' 물량을 확보해 세전 5% 이자율로 제공한다.
또 10억원 이상 고객 편의를 위해 채권 매수금액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투자 지원금도 제공한다.
슈퍼리치 포트폴리오 내 채권 비중은 2020년 8.8%에서 올해 상반기 23.6%까지 증가했다.
해당 기간 국내 채권 비중은 6.9%에서 17.5%로 늘었고, 투자금액도 4.4배나 급증했다.
이들은 잔존만기(듀레이션) 20년 이상의 저쿠폰 채권 투자를 즐겨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될 위험성이 있는 이자 수익보다 비과세인 채권의 자본(매매)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슈퍼리치는 해외 주식 비중도 늘리고 있다.
[차창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