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선물 매수세 영향으로 오늘(16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1bp 내린 연 3.035%에 장을 마쳤습니다.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연 3.137%로 4.0bp 하락했습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2bp, 3.5bp 하락해 연 3.061%, 연 3.102%에 마감했습니다.

20년물은 연 3.115%로 3.3bp 내렸습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9bp, 3.9bp 하락해 연 3.030%, 연 2.986%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고채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파월 의장의 발언 영향으로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습니다.

어제(15일)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게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달 3.0%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선 이미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선물 매수세도 시장 강세에 영향을 줬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을 4천계약 순매수했으며, 지난 달 28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순매수입니다.

10년 만기 국채 선물도 3천576계약 순매수해 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