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KT의 투자의견을 중립, 목표주가를 4만5천 원으로 유지한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올해 2분기 실적이 당초 우려보다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5G 요금제 개편이 예정된 데 이어 7% 이상의 주주이익환원 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이유입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 전략상 현 가격대에선 매수로 임할 것을 권한다"라며 "2024년 실질 자산 가치 및 주주이익환원 수익률로 평가하면 매력적인 주가 수준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2024년 2분기 KT 연결 영업이익은 5천322억 원으로 예상된다"라며 "영업이익이 최상의 컨디션이었던 2023년 2분기에 필적하는 나름 양호한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는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동전화매출액이 전년 대비 2% 성장을 지속하고 영업비용 부담이 완화되는 모습을 지속할 전망이다"라며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전반적인 사업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면서 비용 통제에 따른 실적 호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2025년 5G 요금제 개편으로 새로운 이익 모멘텀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7% 이상의 주주이익환원 수익률이 예상된다"라며 "배당 투자를 염두에 둔 장기 투자로 임한다면 시장대비 초과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에는 KT 저점 매수를 지속할 것을 권하며 "대략 단기적으로 기대배당수익률 5%, 주주이익환원 수익률 7%까지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을 것임을 감안하면 1차 4만 원까지는 주가상승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외국인 매수 한도가 2%에 불과하다는 수급적인 약점이 있지만, 7천억 원에 달하는 주주이익환원 규모에 2025년 요금제 개편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4만 원 미만에서의 매수는 가격 메리트가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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