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량', '한산' 등의 시각특수효과(VFX)를 담당한 '엠83'(M83)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50만 주이며 전량 신주 발행합니다.
공모 예정가는 1만1천∼1만3천 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165억∼195억 원입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856억∼1천12억 원이 될 예정입니다.
지난 2020년 2월에 설립된 엠83은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한산: 용의 출현', '승리호'와 드라마 '빈센조', '스위트홈2' 등의 메인 스튜디오로서 VFX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슈퍼바이저(VFX의 전체적인 품질과 완성도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핵심 책임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대규모의 연구개발(R&D)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고난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물, 바다, 크리처, 건축 시뮬레이션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늘어난 421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4% 증가한 4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엠83은 확보한 공모 자금을 R&D와 국내외 마케팅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김호성·정성진 엠83 대표이사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 성장, 콘텐츠 투자 확대로 인해 VFX 시장도 동반 성장하는 추세"라며 "엠83은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종합 제작 스튜디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요예측은 다음 달 1∼7일로 예정됐으며 같은 달 12∼1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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