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상화폐에 우호적
비트코인·이더리움 상승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 도중에 발생한 총격 사건 후 경호원의 안내를 받으며 피신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총격 소식 이후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평소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이 그의 당선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3% 넘게 오르며 6만달러선 회복이 얼마 남지 않았다.

눈앞에 뒀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3일이 마지막이다.

이더리움도 이날 1.6%가량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상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사건으로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60%에서 70%로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가상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현 정부의 적대적인 가상화폐 정책을 뒤집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포브스가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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