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 추가 투자 유치...어느덧 기업가치 5000억원 ‘이 스타트업’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지난해 플랫폼 기반 매출 50%↑
정품 검수 등 유료 서비스 호조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최근 400억원 규모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누적 투자 유치는 약 1600억원으로 기업가치는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번개장터는 약 400억원 규모 시리즈E 투자 유치를 받았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업가치는 약 5000억원으로 책정, 2021년 11월 직전 투자 라운드 때 평가(약 3400억원) 대비 50% 가까이 뛰었다.

기존 중고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풀어내는 번개장터 사업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번개장터의 지난해 플랫폼 기반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22년 12월 선보인 정가품 검수 서비스 ‘번개케어’, 안전 결제 서비스 ‘번개페이’ 등 유료 서비스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중이다.

번개장터 매출은 2019년 120억원에서 지난해 341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 6월엔 일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와 협업해 중고거래 플랫폼 최초로 ‘해외 탭’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고 사상 첫 흑자전환도 기대한다”는 것이 번개장터 측 설명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번개장터는 중고거래의 판·구매 여정을 가장 적극적으로 진화시켜온 플랫폼”이라며 “특히 중고거래를 일상적 소비 형태로 삼는 MZ세대와 알파세대의 대표 앱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정품 검수, 안전 결제, 해외 직구 등 고객의 편리한 중고거래 경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IT에 기반한 ‘스트레스 없는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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