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선전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오늘(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상반기(1∼6월)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370억1천만 달러(약 51조2천억 원)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자동차 수출 기록입니다.
자동차 수출은 상반기 기준 지난해 356억5천만 달러(약 49조3천만 원)로 9년 만에 최고 실적을 경신했는데, 1년 만에 다시 이 기록을 넘어선 겁니다.
자동차 수출은 2021년부터 상반기 기준으로 4년 연속 전년 대비 수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한국차가 선전을 이어가면서 한국의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은 작년보다 29.8% 증가한 184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상반기 한국 자동차 전체 수출의 절반(49.9%)에 해당하는 규모로, 자동차의 대미 수출 비중은 지난해(41.4%)보다 8.5%포인트 확대됐습니다.
차종별로 보면 순수 전기차 수출은 작년보다 17.5% 감소했으나, 하이브리드차(19.5%↑)와 내연기관차(7.2%↑)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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