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충돌의 여파로 내일(5일)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이 무산됐습니다.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이번 22대 국회가 '87년 체제' 이후 가장 늦은 개원식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국회의장실은 오늘(4일) "내일 예정이었던 22대 국회 개원식이 연기됐다"며 "개원식 일정은 추후 확정 고지하겠다"고 공보수석실을 통해 밝혔습니다.
거대 야당 주도로 이날 채상병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반발해 소수여당인 국민의힘이 개원식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개원식 불참을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채상병특검법 통과로 여야 간 대치가 격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당분간 일정을 협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1987년 개헌 이후 최장기간 지연 기록이었던 21대 개원식(7월 16일)보다 더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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