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남3구의 아파트 분양가가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말 메이플자이가 분양에 나서면서 기록을 깬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기록이 바뀐 것입니다.
앞으로 강남에서는 3.3㎡당 분양가 7천만 원도 현실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두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21년 6월 분양에 나섰던 래미안 원베일리.

당시 3.3㎡당 분양가가 처음으로 5천만 원을 넘기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놀라운 수준이 아닌 게 됐습니다.

올여름 분양에 나서는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원펜타스가 3.3㎡당 분양가가 6천737만 원에 결정됐기 때문입니다.

래미안 원베일리 이후 3년 만에 20% 가까이 분양가가 올랐습니다.


지난해 12월 메이플자이가 분양에 나서면서 강남 역대 최고가인 6천705만 원을 기록했는데, 래미안원펜타스가 약 32만 원이 오른 가격에 분양가가 형성됐습니다.

단 6개월 만에 분양가 역사를 새로 쓴 것입니다.

둔촌주공을 재건축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이 3천829만 원에 분양한 것을 고려하면 강남구 분양가가 그야말로 고공행진 하고 있습니다.

분양가상한제로 6천만 원이 형성됐을 뿐 3.3㎡당 7천만 원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청담삼익을 재건축하는 청담르엘의 경우 3.3㎡ 당 7천만 원이 넘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고, 송파구의 잠실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하는 잠실르엘도 일반분양가가 5천만 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 " 건설 단가 인상이나 인건비 인상뿐만 아니라 친환경 아파트라든지 층간 소음의 문제 이런 욕구들을 충족하기 위한 건축을 하다 보니 앞으로 건축비의 상승은 분양가의 상승으로 이어져서…"

물가상승으로 분양가 오르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됩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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