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에너지머티리얼즈·정밀화학
내부 임원 자사주 매입 대거 공시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 사진=연합뉴스
롯데그룹의 화학군 3사(롯데케미칼·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롯데정밀화학)의 임원들이 자사주를 대거 사들이면서 주가가 상승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정밀화학 임원 125명은 총 69억2557만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했다.

‘큰집’인 롯데케미칼의 경우 임원 91명이 자사주 51억6844만원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정밀화학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각각 8억9527만원, 8억6186만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케미칼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정밀화학의 지분을 각각 53.3%, 43.5%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이 총 2억3983만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진구 부사장, 이영준 부사장도 각각 1억2476만원, 1억1577만원을 사들였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도 자사주를 1억69만원 매수했다.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주가는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주가는 9% 이상 상승 중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주가도 8% 이상 오르고 있다.


화학 업황 둔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임원들이 앞장서 ‘밸류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보통 내부자가 주식을 사들이게 되면, 향후 경영환경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매수 심리가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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