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 세계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하는 바이오 USA가 4일간의 여정을 뒤로 한 채 막을 내렸습니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가파른 변화를 겪은 바이오 업계답게 올해도 다양한 기술력이 새롭게 선보여졌는데요.
특히 바이오 신흥 강국으로 꼽히는 국내에서도 참신한 연구 성과들이 잇따라 공개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적인 바이오 콘퍼런스인 바이오 USA가 국내 주요 기업들의 선전 속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4일간 미국 샌디에이고서 개최된 바이오USA 2024에는 올해 50여 개 국내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기업마다 주력하고 있는 분야도 다른만큼, 각사가 내놓은 연구 성과도 다양했습니다.

먼저 국내 기업들이 시장의 이목을 끈 연구 기술은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이른바 CDMO분야.

대표적으로 CDMO 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새로운 플랫폼과 서비스를 공개하며 선두 자리를 다시 한번 지켜냈습니다.

삼바는 기존 세포 배양 방식 대비 생산성을 최대 4배까지 높인 첨단 배양기술로 새 플랫폼을 이번 대회에서 공개했습니다.


특히 생산성을 높인 새 플랫폼으로 회사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수요를 더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미중 갈등으로 중국 업체들이 불참한 가운데 삼바는 중국 기업들의 부재를 기회삼아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CDMO 신생 공룡인 롯데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에스티팜, 프레스티지바이오 또한 대회에 참여해 인지도 쌓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대회 내내 기술 홍보는 물론 해외 계약 수주를 위한 파트너링 미팅도 이어갔습니다.

이밖에 신약개발 부문에서도 신생 회사들의 성과가 눈에 띄었다는 평가.

박셀바이오는 간세포암 치료제의 임상2상 경과를 소개했고, 지놈앤컴퍼니는 항체약물접합체 기술인 ADC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AI의 발전으로 바이오 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중 갈등이라는 새 변수가 국내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 할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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