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투자금 문제 해결
3분기 영업익 43% 증가 전망

이마트. 사진=연합뉴스
증권가에서 이마트의 잠재적 부채 부담이 해소돼 향후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IBK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마트의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유지했다.

매수 의견이 대부분인 증권가에선 중립은 보통 매도 의견으로 평가된다.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의 상승 여력이 있다.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의 잠재적인 부채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 4일 이마트와 신세계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이 가진 SSG닷컴 보통주 131만6천492주(전체 30%)를 올해 말까지 신세계그룹 측이 지정하는 제3자에게 매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 계약상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효력도 소멸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엑시트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제3자 매각이란 새로운 방안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관련 내용이 해소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리스크는 감소했다”며 “구조적 실적 개선 가능성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올 3분기 이마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신세계건설 대손충당금을 사전에 반영했고, 이마트24 비효율 점포 정리 등에 따른 비용 효율화의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남 연구원은 “2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있다”면서도 “결국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로, 기업가치 회복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주가는 올해 들어 2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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