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든자산운용, 서울시청역 알짜 오피스 정안빌딩 매각 착수

정안빌딩 전경[사진 출처 = 이든자산운용 홈페이지]
이든자산운용이 서울 도심권역(CBD) 우량 오피스 자산 매각에 나선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든자산운용은 정안빌딩 매각을 위해 부동산 컨설팅펌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정안빌딩은 이든자산운용이 이든에스피블라인드 1호 펀드를 활용해 매입한 자산이다.

이 펀드는 행정공제회, 신세계프라퍼티 등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2020년 조성됐다.

총 2000억원 규모다.


이든자산운용은 중소형 오피스 자산을 인수해 밸류애드(가치증대·Value-add) 전략으로 이 펀드를 운용해왔다.

정안빌딩 외 예전빌딩, 청담빌딩, 범일빌딩 등에도 투자했다.


정안빌딩은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95에 소재해 있다.

서울 핵심 업무권역인 CBD에 위치한 만큼 우량 오피스 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교차하는 시청역과 가까워 입지 조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안빌딩은 지하 5층~지상 10층, 연면적 1만5687.7㎡ 규모다.

최근 CBD 오피스 자산이 3.3㎡당 3000만~3200만원 선에서 거래되는 걸 감안하면 정안빌딩도 이와 유사하게 거래될 수 있을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연면적 환산 시 1400억~1500억원 선으로 추산된다.


정안빌딩 외 다른 CBD 지역 오피스 자산들도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KB자산운용은 공모펀드로 운용중인 센터플레이스 입찰을 전날(4일) 진행했다.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9길 40에 소재한 센터플레이스는 시청역,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입지 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부동산 시행사인 시티코어와 컨소시엄을 이뤄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보유한 ‘더 익스체인지 서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더 익스체인지 서울은 1980년에 준공돼 재개발로 인한 기대수익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