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부족하다는 소식에 기대감 폭발”…올들어 39% 급등한 ‘이 종목’

AI 열풍에 전력수요 늘자
친환경ETF 올해 39% 급등

인공지능(AI) 열풍이 후방산업으로 옮겨붙으면서 전력망에 이어 친환경 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발전은 화력이나 원자력 발전에 비해 발전설비 확충이 쉬워 단기적으로 쉽게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RIRANG 태양광&ESS Fn’은 올해들어 이날까지 24.88% 올랐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도 올해들어 39.24% 상승했다.


ARIRANG 태양광&ESS Fn은 LS일렉트릭이 30.65%, 한화솔루션이 20.47%, OCI홀딩스가 13.25% 비중으로 담겨있는 ETF다.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기업도 ETF를 구성하고 있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HD현대일렉트릭 8.45, 씨에스윈드 7.22%, 한화솔루션 4.60%등으로 구성됐다.

태양광 기업에 더해 전력망 기업까지 두루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ETF들이 최근 좋은 성적을 보이는 건 AI 산업에 전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생성형 AI의 연산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수적이다.

GPU는 다수의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력 소비가 매우 크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구글 검색에는 평균 0.3와트시(Wh)가 소요되지만, 생성형 AI 서비스 챗GPT는 한 번에 2.9Wh를 사용한다.

24시간 가동되는 AI 데이터센터의 변압기 용량은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20배 많다.


친환경 에너지는 특히 원자력, 화력 등에 비해 빠르게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건설 과정이 상대적으로 간단하기 때문이다.

넷제로 등 친환경 규제를 맞출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 센터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들 등 빅테크 기업들이 탄소감축 계획을 밝히면서 AI 산업에 따른 탈탄소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양광, 풍력 등 기후테크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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