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이제 산유국’…尹 발표에 한국가스공사 이틀째 강세[특징주]

동해 석유, 가스 매장 예상 지역[사진 출처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일대에 석유·천연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이후 한국가스공사가 연일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29분 기준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6200원(16.02%) 오른 4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윤 대통령의 발표가 있었던 전날(3일)에도 상한가(29.87%)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 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인 미국의 액트지오(Act-Geo)사에 심층 분석을 맡겼다”고 했다.


이같은 매장량은 남미 가이아나 광주의 110억 배럴보다 많다.

1990년대 울산 앞바다에서 발견된 동해 가스전보다 300배 넘는 규모다.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국내 석유·가스·강관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동양철관(29.98%), 한국석유(26.46%), 대성에너지(23.84%), 하이스틸(12.54%) 등도 상승 중이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전날 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로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했는데, 이에 더해 석유, 가스 관련 정부의 발언으로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업종 관련 주가가 대폭 상승하면서 한국 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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