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애플리케이션 1위인 배달의민족(배민)이 구독료를 지급하면 무료 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구독자는 여러 집에 동시에 배달하는 이른바 '알뜰배달'의 경우 무제한으로 무료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주문자마다 단건으로 배달해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한집배달'도 배달비를 1000원 이하로 낸다고 우아한형제들은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추가 거리에 따른 배달비 또한 무료이며 가게가 설정한 최소 주문금액을 충족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다른 쿠폰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만 배민클럽은 체험 기간엔 무료로 구독할 수 있지만, 향후 구독료가 책정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구독료를 언제부터 얼마나 부과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배민이 구독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쿠팡이츠가 빠르게 가입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배민은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원(배민1)만 놓고 보면 수도권에서 쿠팡이츠와 치열한 점유율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배민은 음식점이 직접 배달 대행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이른바 '가게배달'이 전체 주문의 70%가량 차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수익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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