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는 최근 글로벌 리서치 전문 기관인 테크인사이츠가 주관한 '2024년 테크인사이츠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세계 10대 반도체 장비 기업에 선정됐다.

국내 업체 중 한미반도체가 유일하다.

작년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시장의 대표적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등했고 지금은 시가총액이 무려 13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향후 HBM 시장의 성장과 한미반도체의 시장 지배력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충분해 보인다.

SK하이닉스 HBM 부문의 높은 수율의 가장 결정적인 변수가 바로 한미반도체다.

MR-MUF 방식의 기술적 우위가 이미 입증됐고 이를 통해 한미반도체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까지 고객사로 포섭했다.

듀얼 TC 본더 장비의 고성장 속에서 신규 장비 라인업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다시 한번 계단식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삼성전기는 수동소자를 생산하는 컴포넌트 사업부문, 카메라·통신 모듈을 생산하는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문,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생산하는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문 등 총 3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갤럭시 S24 흥행 낙수효과와 더불어 산업·전장용 부품 공급 확대로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서버 등 산업·전장용 고부가가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판매 증가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규 출시에 따른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MLCC는 전장에 이어 AI 서버가 새로운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혹은 AI 가속기가 탑재되는 AI 서버에는 일반 서버 대비 최대 2.5배 많은 MLCC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MLCC는 현재 호황기 초입이라고 판단된다.



인공지능(AI)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기 먹는 하마'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전력난 문제가 주목되고 있다.

5년간 새로 지어질 AI 데이터센터 전력을 감당하기 위해선 원전 53개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전기 수요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원자력발전 설비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향후 실적이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형 원전 수출 규모도 증가하면서 기존 타깃 국가인 체코,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대상으로 한 원전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신규 추진 국가인 스웨덴, 네덜란드 등에서도 기술타당성조사가 진행돼 원전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을 충족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으며 과거 탈원전 정책이 이어지면서 큰 고비를 겪었던 한국 원전 기업들은 AI 시대의 수혜로 성수기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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