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러시아산 농축 우라늄 수입 금지법안에 서명하면서 파운드당 90달러를 웃도는 우라늄 값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에서 사용하는 러시아산 농축 우라늄을 줄이는 한편, 자국 내 기업의 우라늄 공급 확대를 위해 전례 없는 자금 지원을 승인하면서 우라늄 채굴과 관련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가격 상승에도 눈길이 쏠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50달러 수준이었던 우라늄 가격은 연초 100달러 언저리까지 올라선 뒤 현재 90달러 선을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발 전력 수요가 확대되면서 이를 감당해낼 원자력 발전 수요가 함께 증가했고, 주요 원료인 우라늄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저농축 우라늄 수입 금지법에 공식 서명하면서 우라늄 값은 한층 탄력받을 개연성이 커졌다.


우라늄 관련 ETF가 가격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눈에 띄는 상품에는 '스프롯 우라늄 마이너 ETF'(URNM)와 '글로벌X우라늄 ETF'(URA) 등이 있다.

URNM은 올해 들어 24% 올랐고, URA 가격도 연초 대비 22% 뛰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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