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어피너티에퀴티파트너스가 경영권을 보유한 밀폐생활용기 제조사 락액락의 잔여 지분 전량에 대한 2차 공개매수를 시작하자, 공개매수 첫 날 장 초반 락앤락 주가가 공개매수가에 더욱 근접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락앤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1% 오른 8700원에 거래되며 공개매수가(8750원)에 한발 더 다가섰다.

락앤락 주가는 이날 장 시작과 함께 1.15% 오른 8730원까지 오른 뒤 8700원으로 소폭 내린 뒤 유지되고 있다.


어피너티는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락앤락 주식에 대한 2차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750원으로 1차 공개매수 가격과 동일하다.

대상은 락앤락 주식 629만3625주(14.53%)로 약 550억원 규모다.


앞서 1차 공개매수 당시 락앤락 지분을 69.64% 보유하고 있던 어피너티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주당 8750원으로 지분 30.33%를 추가 확보하려 했다.

이를 통해 총 9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초 목표했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자 2차 공개매수에 나섰다.

이날 공개된 1차 공개매수 결과에 따르면, 현재 어피너티는 85.45%의 락앤락 지분을 확보했다.


시장에선 투자자들 기대보다 공개매수가가 낮아 충분한 지분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공개매수 반대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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