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간질환 보조제 성분에 코로나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대규모 재감염 위기에서 대체 치료 기능을 할 수 있을까요?.
길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달 서울에서 열린 대한기초의학 학술대회에 참가한 국내 한 연구팀은 간장약 주요 성분이 코로나 감염 예방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전북대학교 이비인후과 김종승 교수팀에 따르면, 간 치료제 및 보조제 핵심 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 즉, UDCA는 코로나19 감염률을 최대 29% 낮출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만성 간질환 예방을 위해 흔하게 섭취하는 보조제가 코로나 감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국내에서도 입증된 겁니다.

앞서 국제학술지 네이처 역시 UDCA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은 또 UDCA 섭취가 코로나에 이미 걸린 사람들에게도 중증 악화를 최대 70%이상 막을 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UDCA를 최소 5일간 1일 300mg 이상 복용한 환자들의 경우 코로나 감염이나 중증 악화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간질환 보조제 성분이 코로나 예방에 입증된 만큼, 물질에 대한 추가 효능에 대한 연구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승 / 전북대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수
- "약물 재사용에 대한 얘기들인데, 그런 연구들을 추가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얘기한 롱코비드 증후군이나 다른 신경학적인 합병증, 후각 감퇴 이런 것들에 대해서 추가적인 효능을 조사해 볼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의약품 내 코로나 치료 효능을 지닌 물질들이 새롭게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재유행과 같은 위기에서 관련 물질들이 또하나의 대체 치료제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