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10일 LG유플러스의 영업비용 증가 부담이 크다며 목표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낮췄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올해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줄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2417억원을 밑도는 실적이다.


메리츠증권은 LG유플러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9827억원에서 7% 낮춰 9153억원으로 조정했다.


주요 영업비용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 실적에서도 늘어나 고정비 성격을 가진 것으로 확인돼 지난해만큼의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영업비용 중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가 전년 대비 약 300억원 이상 늘었다”며 “경기 평촌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제2센터 구축과 차세대 영업 전산망 구축 완료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도 각각 200억원 이상 늘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의 투자의견은 ‘보유’(Hold)로 유지했다.


이날 SK증권도 1분기 실적이 아쉬웠다며 LG유플러스의 목표가를 1만1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통신 업황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신사업 성과가 확인돼야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제4이동통신 출범, 담합의혹에 따른 과징금 부과 가능성과 IPTV 가입자 정체 등 최근 통신업 업황은 우호적이지 않다”며 “콘텐츠, 전기차 충전, 인공지능(AI) 등 LG유플러스가 추진 중인 신사업의 성과가 확인된다면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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