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나오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2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0.63% 오른 7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도 전날 대비 0.22% 오른 17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3.98% 급락한 840.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MD와 마이크론은 각각 5.78%, 4.47% 하락했다.


전날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매출과 수주잔고를 발표하자 반도체 기업들이 타격을 입은 것이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국내 반도체 대장주는 반등했다.

다만 국내 시각으로 이날 오후 3시에 발표되는 TSMC의 실적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2% 오른 2610.43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260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이 1039억원, 기관이 358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이 133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들어 코스피는 지난 3월 중순 고점 대비 6% 하락했으며 과매도 구간 초입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효하다”며 “다만 물가 재상승 우려 및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 우려로 인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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