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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 순매수 1위는 ‘테슬라’

중국 베이징의 테슬라 매장에 전시된 모델Y 차량. [로이터연합뉴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테슬라와 비트코인 2배 추종 ETF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 기간 테슬라와 비트코인 2배 추종 ETF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4월 10~16일)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였다.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6631만달러(약 919억원)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 기간 테슬라는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테슬라는 주당 171.76달러에 거래됐으나, 16일에는 그보다 8.53% 떨어진 157.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한때 300달러를 넘보기도 했던 테슬라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248.42달러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전기차 업황 둔화로 직원 10분의 1을 해고하기로 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며 올해 들어 매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이 2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다.

미국 펀드회사 프로셰어즈를 통해 이달 2일 출시된 이 상품은 비트코인 현물의 일간 상승률을 2배로 추종한다.

그러나 이 ETF 역시 지난 10일 40.00달러에서 16일 31.71달러로 떨어져 일주일 만에 낙폭이 20.73%에 달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전세계 증시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한 탓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튿날인 14일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같은 폭의 등락이 반복될수록 ‘음의 복리’가 쌓이는 레버리지 ETF의 특성상 더욱 큰 폭의 하락률을 나타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