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과 혁신성을 앞세운 국내 핀테크사들이 이용 가능한 매장을 늘리고 고객 수까지 확대하면서 금융권 내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새로운 영업 마인드로 무장한 이들 핀테크 기업이 선전하며 기존 금융권에도 금융 혁신 바람이 일고 있다.

핀테크 기업이 이른바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페이는 17일 삼성페이·제로페이와 연동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카카오페이가 자체 보유한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 100만개와 삼성페이 결제처 300만곳, 제로페이 소상공인 매장 110만개에서 모두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카카오페이의 주력 가맹점은 온라인에 몰려 있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가맹점을 폭넓게 확보하고 있는 삼성페이 등과 제휴해 오프라인 활용성까지 높아진 것이다.


이번 제휴로 삼성페이를 쓰던 삼성 갤럭시 휴대폰 사용자는 카카오페이 내에서 삼성페이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휴대폰에 연동해 활용하면 삼성페이 이용자도 카카오페이에서 제공하는 카카오페이포인트 적립이 가능해질뿐더러 잔돈을 카카오페이에서 제공하는 펀드 상품이나 적금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반대로 가맹점 수에서 열세에 있어 상대적으로 모바일 결제가 어려웠던 아이폰 사용자는 카카오페이 내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하면 110만개 매장에서 간편하게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로페이를 활용하던 소상공인은 기존 제로페이 바코드 결제를 통해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 편리해진다.


인터넷은행 토스뱅크는 혁신성을 앞세워 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한 이후 2년7개월 만에 고객 1000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출범 이후 8초마다 신규 고객 1명이 토스뱅크에 가입한 셈이다.

이 같은 토스뱅크의 성장 뒤에는 35개에 달하는 혁신 서비스가 있다.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지금 이자 받기 등은 토스뱅크가 만들어낸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다.


고객이 많아지면서 토스뱅크는 올해 출범 이후 첫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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