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신사동·논현동 건물 매입
세전 시세차익 약 53억원, 30억원 수준

배우 황정민이 지난해 11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서울의 봄’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배우 황정민씨가 법인·개인 명의로 매입한 빌딩이 약 7년 만에 80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관련 업계, 뉴스1 등에 따르면, 황씨는 2017년 2월과 4월에 서울 강남구 신사동과 논현동 건물을 각각 개인·법인 명의로 매입했다.


황씨는 2017년 2월 신사동 건물을 84억1600만원에 매입했다.

당시 3.3㎡당 1억2483만원 수준이다.

1994년 준공된 이 건물은 대지 68평(224.79㎡), 연면적 120평(396.69㎡)으로 압구정 도산공원 앞 명품거리에 있다.


이곳은 국내·외 유명 기업들의 매입과 임차 경쟁이 치열한 곳에 있으며, 황씨는 삼성물산이 소유했던 건물을 현금 확보를 위해 매각하던 시점에 시세 대비 낮은 가격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 당시 48억원의 채권최고액이 설정됐는데,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설정되는 점을 미뤄볼 때 대출은 약 40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매각된 사례를 보면, 이 건물 인근에 있는 건물이 3.3㎡당 2억100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다.

다른 인근 건물도 2억500만원~2억1500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황씨 건물의 시가는 약 137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입한지 7년만에 약 53억원 이상 차익을 낼 수 있다.


황씨는 신사동 건물 매입한 지 한달 반 만에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건물을 24억7000만원에 매입했다.

강남구청역 3번 출구에서 570m(도보 약 7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대지 52평, 연면적 82평이다.

황씨의 소속사가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채권최고액은 15억6000만원으로 설정됐는데, 대출금은 매매가의 52.6% 수준인 약 13억원으로 추정된다.


인근 매각 사례로는 약 150m 거리 건물이 3.3㎡당 1억500만원에 거래된 것이 있다.

인근 건물 호가는 3.3㎡당 1억4000만~2억원 수준이다.


최소 1억500만원으로 계산해 보면 건물 추정 매매가는 55억원 이상으로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7년만에 30억원 이상 가격이 오른 셈이다.


아울러 황씨는 서초구 방배동 고급빌라를 소유해 실거주하고 있다.

해당 빌라 매매가는 28억~29억원 수준이다.

소유 중인 부동산 3곳의 총 시세차익은 약 1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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