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에 있는 국민평형(전용 84㎡) 아파트가 한달 새 2억원이 ‘껑충’ 뛰었다.

강남권에서 시작한 반등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이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 13일 2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에만 해도 18억5000만원이었는데, 한달 새 2억원이 뛴 것이다.


이 면적대는 2021년 21억원에 팔리기도 했으나 2022년부터 시장이 침체하면서 지난해엔 16억8000만원까지 밀렸던 곳이다.


올해 들어 마포구에서 20억원을 가장 먼저 뚫었던 단지는 신수동 소재 ‘신촌숲아이파크’ 전용 84㎡로 지난달 20억원에 팔렸다.

이 면적대 역시 2021년 12월 21억7000만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15억원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하고 있다.


마포 대장주로 꼽히는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면적 84㎡도 지난 5일 19억 7000만원에 손 바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최초로 20억원 클럽에 가입했던 이 곳은 최근 1~2년 새 부동산 침체기 영향으로 가격이 15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이와 함께 상암월드컵파크9단지 전용 84㎡는 2월 21일 9억8500만원에 팔려 10억선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21년 최고가 10억8000만원을 기록했던 해당 타입은 지난해 1월 8억원까지 가격이 하락했다가 같은 해 6월 8억9000만원에서 8월 9억4000만원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마포구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매매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대가 점차 오르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 강남에서 시작한 시장 회복세가 강북권 주요 단지에도 확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아직 가파른 회복을 논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다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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