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리 사장 4년만에 스탠리서 퇴사
크록스가 인수한 ‘헤이듀드’ 사장돼
마케팅 귀재답게 새로운 변화 기대

크록스 신발을 모델들이 들어 보이고 있다.

<이승환기자>

젊은 층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탠리컵의 테런스 라일리 글로벌 사장이 크록스로 이직한다.

이에 따라 크록스도 스탠리처럼 핫템이 될까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라일리 스탠리컵 글로벌 사장이 오는 29일부로 크록스의 캐주얼 신발 브랜드 헤이듀드의 사장으로 근무한다.

라일리 사장은 지난 2020년 스탠리 입사 전 크록스에서 약 5년 동안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일했다.


크록스에서 근무하는 동안 라일리 당시 CMO는 크록스 신발을 단순한 유행이 아닌 꿈이 되도록 마케팅을 전환했다.

또한 KFC와 같은 외부 기관과 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스탠리 글로벌 사장으로 크게 성공했다.

스탠리컵은 기존 캠핑용품 정도로 인식되었지만 바이럴을 타고 젊은 층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스탠리의 연간 매출은 지난 2019년 730만달러에서 지난해 7억5000만달러로 10배 이상 확대됐다.


크록스는 지난 2021년 헤이듀드 브랜드를 25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었다.

가볍고 편안하면서 캐주얼한 특징이 크록스와 유사해서 서로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헤이듀드는 크록스가 계획한 것처럼 지금까지 매출이 늘어나지 않았다.


주로 북미에서 발생하는 지난해 헤이듀드 매출은 전년보다 약 6% 증가한 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22년 역사를 자랑하는 크록스는 지난해 전 세계 매출이 전년보다 14% 늘어나 30억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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