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BC카드 사장 “특허 취득 앞장선다…2금융권 중 가장 많아”

최원석 BC카드 사장.[사진 = BC카드]
최근 금융사들의 지식재산권 확보 경쟁이 가속화 하고 있는 가운데 BC카드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특허청 산하 한국특허정보원이 운영하는 ‘특허정보검색서비스(키프리스)’ 금융특허 분석결과에 따르면 BC카드는 11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제2금융권 중 가장 많은 것이다.


다른 금융사들과 달리 BC카드가 특허 취득에 가장 적극적인 이유는 본업인 카드 프로세싱 경쟁력 강화와 수익 다각화를 위해서다.


은행과 카드사 등 다양한 결제사업자들에게 결제망을 제공함과 동시에 다양한 금융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어 앞선 금융기술이 필수이기 때문. 이 같은 특허 경쟁력 덕분에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도 BC카드와 업무제휴를 맺고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최원석 사장 본인이 직접 카드사업 관련 특허를 출원할 정도로 지식재산권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이라며 “회사는 전문 변리사를 통해 직원들의 특허 출원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BC카드는 임직원들의 특허 출원과 취득에 따른 리워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건 지난해 출원한 대체불가능토큰(NFT) 특허다.


해당 특허는 중고거래 시 이용가능한 ‘결제 영수증 NFT’와 금융사 전산장애 발생 시 자산내역을 증명 받을 수 있는 ‘자산인증 NFT’로 모두 실생활과 밀접한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법인공용카드 한 장으로 다수의 직원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법인공용카드 간편결제 서비스 ‘마이법인카드’에 대한 특허도 최종 등록완료했다.


해당 서비스는 실물 법인카드 부재 시 다른 부서원들이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결제건별로 이용자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기획됐다.

편리한 지출 관리와 투명한 경비 집행을 원하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현재 국내 1만5000개 법인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서비스 출시 이후 매년 2배 이상 사용액이 늘고 있다.


등록 방법은 간단하다.


법인회원이 BC카드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 내 법인공용카드 간편결제 서비스 신청 동의 후 법인카드번호 정보를 입력하고 담당자 승인이 완료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현재 BC카드의 11개 회원사 발급 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특허 출원은 임직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미래 경쟁력 확보”라며 “특허 출원과 금융사업 관련 라이선스 취득 등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에게 차별적이고 고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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