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통화정책의 유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된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오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내놓은 쓴소리다.

조 위원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주목표로 해서 통화정책을 수행하고 있지만, 정책 수단은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에 비해 제한돼 있는 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근 원화값 추락을 비롯한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조 위원은 "경상수지 흑자도 조금씩 좋아지고, 외환보유액이나 전반적인 경제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그는 "지금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물가를 안정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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