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평당 3800만원 뚫린 서울…‘국민평형’ 잡으려면 10억 넘어

견본주택에서 단지 모형도를 구경하고 있는 방문객들. [사진 = 롯데건설]
분양가격 상승 추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서울지역 민간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가 3800만원을 돌파했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국민평형 기준 10억원을 훌쩍 넘어서게 된 것이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는 1862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4.96%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7.24% 올랐다.


서울의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801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23.91% 뛰었다.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596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00% 상승했다.


5대광역시와 세종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86만3000원으로 전월에 비해 13.23% 치솟았다.

전년 동월보다는 25.96% 올랐다.

기타 지방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전년보다 10.66% 상승한 1456만5000원을 나타냈다.


고분양가의 원인으로 자재값과 인건비, 금융비의 동반 인상에 의한 건설비용 증가가 꼽힌다.

강달러 현상과 지난해 서울 일부 지역(강남·서초·송파·용산구)을 제외한 전역에서 분양가 상한제 규제가 사라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미분양 우려가 커지면서 신규 분양 물량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4737가구로 전년 동월(6833가구) 대비 75%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543가구, 5대광역시 및 세종에서 4194가구였다.

기타 지방에서는 공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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