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인터넷전문은행 출현 가능성이 커지면서 더존비즈온 주가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돌파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더존비즈온은 장 초반 6만1100원에 다다르며 52주 신고가를 넘어섰다.

신고가 기준 지난 한 달 새 주가가 46% 올랐다.

이는 더존비즈온이 이달 초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제4인터넷전문은행 '더존뱅크'(가칭) 설립을 위한 출사표를 던지면서 기대감이 증폭된 것이다.


정보기술(IT) 기업 더존비즈온은 전사적자원관리(ERP)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다.

ERP는 기업이 경영 활동에 필요한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지난해 사업의 모든 부문이 성장하면서 4분기 매출이 1032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229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2%, 200.9% 급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 353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투자증권은 더존비즈온이 올해 매출액 4127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6.7%, 17.2% 늘어난 것이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이익률 개선을 통해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전략 효과를 확인했다"며 "올해도 판관비율을 낮추면서 영업이익률이 20%대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4인터넷전문은행은 최소 자본금 250억원을 마련해야 하는 등 자본력이 요구된다.

더존비즈온은 자체적으로도 자본력을 키워온 데다 신한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에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더존비즈온은 ERP 시장에서 오랫동안 축적한 방대한 기업 데이터와 매출채권 팩토링, AI 활용 기업 신용평가모형 개발 경험 등 역량을 쌓아왔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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