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머니도 들어올까...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홍콩서 승인 [매일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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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하락하던 비트코인은 해당 소식에 힘입어 6만6000달러선을 회복했다.


가상자산시장에서는 홍콩 증권시장을 통해 중국 본토의 투자자금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유입될 수 있을지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15일 로이터통신은 홍콩증권거래위원회(SFC)가 중국 자산운용사인 하비스트펀드와 보세라 자산운용, 해시키 캐피탈이 신청한 보세라-해시키 비트코인 현물 ETF, 보세라-해시키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홍콩은 가상자산 기관들의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 시스템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은 약 3% 상승하며 6만6000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이란이 이스라엘의 본토를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비트코인보다 더 크게 오른 건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은 4% 이상 올랐다.

이더리움은 오는 5월 현물 ETF가 미국에서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가격면에서 비트코인보다 더 약세를 보였다.


이번 승인에 따라 막대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업계의 분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리서치업체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는 홍콩에서 중국 투자자들로부터 최대 250억달러의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도 “홍콩은 금융 허브이면서 중국 본토 자본도 이미 많이 들어와 있기에 미국 현물 ETF와 마찬가지로 가상자산 거래소 사용은 부담스럽지만 증권거래 플랫폼 이용이 가능한 투자자, 법인, 기관 등에서 비트코인 ETF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 정부가 가상자산 거래에 여전히 부정적이기 때문에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본토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장려하되 디지털자산 투자는 금지됐다”면서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로 중국 본토 자금이 유입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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